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사실상 대상·상금왕 결정전!

김태훈, 3억 찍고 생애 첫 상금왕, 대상 굳히기 'GO'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사실상 대상·상금왕 결정전!

'잭팟' 김태훈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및 상금왕 도전을 위해 미 PGA투어 CJ컵 출전 대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 나선다. 김태훈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CJ컵 출전 자격을 따냈지만 출전을 포기했다. 김태훈이 CJ컵 출전을 포기하면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상금랭킹 1위,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있다.

김태훈 프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랐지만 아직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라면서 “올 시즌 목표였던 대상을 위해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김한별에 비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 출전하는 김태훈의 상금왕과 함께 대상 '독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상금왕은 김태훈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3억원을 받아 단숨에 1위(4억7152만원)로 뛰어오른 김태훈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2위 김한별(4억1774만원)과의 차이가 1억5000만원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최근 김태훈의 상승세도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태훈은 최근 치러진 두 개 대회에서 한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지난 9월 27일 막을 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11일 막을 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6언더파 282타로 정상(통산 4승)을 차지하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부문 역시 김태훈이 유리한 입장이다.

CJ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김한별(2975.00P)이 김태훈(2870.50P)에게 104.50P 차로 앞서있지만 김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35위 이상만 기록해도 역전이 가능하다.

대회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제네시스 대상포인트는 우승 시 1000포인트, 36위 100포인트 등 60위까지 지급된다.

올 시즌 신한동해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두며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김한별은 김태훈의 급부상으로 KPGA 상금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한별은 올 시즌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메이저 챔피언까지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지만 최근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뒤 치러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한별의 CJ컵 출전도 상금왕 경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5378만원차로 상금랭킹 2위로 밀려난 김한별이 CJ컵 출전 뒤 다시 한 번 상금왕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시즌 최종전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유일한 기회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