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농공단지 '전북형 성공모델'로 만든다

13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서 학계·농공단지협의회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된 농공단지 재생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13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서 학계·농공단지협의회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된 농공단지 재생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전북도가 노후된 도내 농공단지 재방방안을 찾는다. 도는 13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서 학계·농공단지협의회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된 농공단지에 대한 재생방향 및 전북형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첫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전북대 김진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이민수 교수·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원·전북농공단지협의회 최태호 회장과 전북도 산단조성지원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 내용은 침체된 농공단지에 대한 그간의 문제점보다 미래의 모습, 발전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흘러 나왔다.

최 회장은 “농공단지 입주기업이 영세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물류비나 폐수처리 위탁처리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대 김태형 교수는 '전국 농공단지 진단과 활성화 방안 연구-전북에 대한 함의'로, 전북연구원 양원탁 박사는 '전북 노후 농공단지 실태와 대응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전국적으로 농공단지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농공단지 잠재력을 도출하고, 관리방안 및 제도적인 정비방안을 강조했다. 양 박사는 농공단지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고 물리적·산업적 측면서 주요 이슈와 전북형 노후 농공단지 재생 방향 및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앞서 전북은 지난 1984년 9월 남원 인월농공단지가 시범단지로 지정한 이래 2020년 현재 총 59개 단지가 지정돼 57곳이 조성 완료됐고, 2곳은 조성중이다. 현재, 977개업체가 입주해 1만 5,000여명 일자리와 연간 8조 2000억원 생산액으로 농어촌지역의 중요한 농외소득을 차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농어촌지역에 조성된 농공단지를 지자체서 적극 관심을 갖고, 성장거점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발굴해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