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 부품 평가 서비스 세계적인 경쟁력 갖춘다

큐알티, 부품 평가 서비스 세계적인 경쟁력 갖춘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 <사진=큐알티>
김영부 큐알티 대표. <사진=큐알티>

큐알티는 전자부품 신뢰성을 평가하고 불량 원인을 분석해서 제공하는 기술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전문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모바일,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부품과 친환경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자부품이 속한 모든 산업의 신뢰성 향상 및 품질 발전 기여가 목표다.

큐알티는 지난 2015년 경기 수원시 광교 테크노밸리 내에 종합 분석 오픈 랩을 설립, 수도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가고 있다. 2017년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법인 설립으로 상하이, 쑤저우, 난징 등에 있는 업체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먼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를 지원하면서 경력을 쌓고, 큐알티와 협업한 경력이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나 현지 중국 반도체 회사와 협업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사업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6억4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국책 과제를 주관한다. 대기권에서 날아오는 미세한 중성자가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탑재된 지능형 반도체에 침입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에 대응하거나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는 없었다.

큐알티의 신뢰성 평가 및 불량 분석 서비스 설비 전경 (사진=큐알티)
큐알티의 신뢰성 평가 및 불량 분석 서비스 설비 전경 (사진=큐알티)

큐알티는 수년 전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랑스 국립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한국교통위원회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성자 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을 준비했다. 큐알티는 이 기술로 칩 업체들이 소프트 에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알티는 소프트 에러 장비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별로 상용화 장비가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 착안, 초고속·초고주파 칩 신뢰도 측정 장비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큐알티 임직원. <사진=큐알티>
큐알티 임직원. <사진=큐알티>

큐알티는 '100년 지속 성장 큐알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반도체 소프트 에러 등 안전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평가 분야에서는 5년 내 세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15일 “기술을 구현할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력을 구성하는 등 신구 조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기동력 있는 20대 엔지니어와 연륜 및 경험이 있는 50대 경영진 간 조화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빠른 속도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는 2025년이 되면 지금과 완전히 다른 큐알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