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본격화에 수소株도 '들썩'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수소경제 전환에 8000억원 지원을 발표하면서 수소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공약으로 내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6.53% 뛰어오른 1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8만2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현대제철, 현대차, 한국가스공사 등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현대제철도 강세다. 이날 현대제철 종가는 2만9700원으로 전일 대비 7.03% 올랐다. 현대제철은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최대 2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은 향후 수소 사업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 생산·유통시설 확대 구축 △주요 사업장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송차량 확대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제철의 수소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시장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금속분리판은 연 1만7000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2022년 3만대 이상으로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수소차 생산대수 20만대 이상이 되면 연 매출 4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가스 주가도 전일 대비 8.77%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가스는 액화수소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소 관련주로 꼽힌다. SK가스는 기체수소를 액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하이리움산업과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두산퓨얼셀은 지난 4월 10일 연중 최저가 4010원에서 이날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 기간 주가가 1120% 올랐다. 에스퓨얼셀 주가는 연중 최저가 9400원(3월 19일)에서 이날 종가 4만1400원으로 340% 올랐다. 비나텍 주가도 연중 최저가 1만4100원(3월 30일)에서 현재 5만8500원으로 300%넘게 급등했다. 비나텍은 지난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기업이다.

증권업계는 비나텍에 대해 수소차 확산 및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비나텍은 고체고분자형 연료전지(PEMFC) 스택에 들어가는 촉매-지지체-MEA 일괄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우리나라 수소차에도 PEMFC가 적용돼 있는데 이에 따른 PEMFC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표> 수소 관련 주

'수소경제' 본격화에 수소株도 '들썩'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