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양자암호통신기술 VPN 장비에 시범 적용 성공

차세대 방화벽·가상사설망(VPN) 기업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한화시스템 ICT 부문·양자보안 클라우드 솔루션기업 더 와플과 함께 VPN에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양자컴퓨팅 등장으로 보안 위협에 놓인 기존 암호체계 방식 시장을 대체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했다. 양자암호통신은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회사는 한화시스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죽전 데이터센터 전용망에서 PoC를 진행했다. 양자암호통신칩을 내장한 QEaaS(Quantum Entropy as a Service) 서버에서 VPN 장비에 양자 엔트로피를 주입해 엔트로피 기반 난수를 이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엑스게이트는 QEaaS 서버와 VPN 장비를 통한 대용량 파일 송수신의 안정적 운영 여부 파악을 핵심으로 한 시험을 진행, 적용성·보안성·안정성 등 효과를 검증했다. 시험 과정엔 엑스게이트의 통합 보안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트래픽 모니터링 기능 검토도 포함했다.

회사는 PoC를 진행한 결과 QEaaS 제공 양자 엔트로피를 엑스게이트 VPN에서 자체 엔트로피와 연결해 네트워크 연결, 패킷 손실률, 트래픽 상태 등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주갑수 엑스게이트는 대표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새로운 영역에서 도전들을 지속할 것이며 신사업 또한 적극 모색한다”면서 “이번 PoC 결과는 비대면 활동 확산으로 통신 보안 필요성이 극대화되는 현 시점에서 향후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안전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했다.
엑스게이트는 2011년 설립된 차세대 방화벽, 가상사설망, 가시성 솔루션, SSL VPN을 취급하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 회사다. 양자암호통신기술은 국방, 제조,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분야에서 적지 않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SSL VPN 양자암호통신 개념도(자료: 엑스게이트)
SSL VPN 양자암호통신 개념도(자료: 엑스게이트)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