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홍남기, '자승자박' 시장 조롱 뚫나

○…험난했던 홍남기, '자승자박' 조롱 뚫고 가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자승자박' 논란에 얽혀. 부동산 규제법 여파로 서울 마포 전셋집에서 나왔으나 경기 의왕아파트도 매각하기 어려운 궁지에 처해. 시장에선 홍 부총리에 냉소와 안타깝다는 반응이 섞여. “청백리다” “홍남기가 홍남기했다”는 조롱이 나오지만 관가에선 이번 논란도 부총리가 잘 소화할 것이란 관측도. 취임 이후 부총리의 정책행보를 돌이켜 보면서 상당한 맷집이 쌓였다는 것. '부총리 패싱논란' '예스맨' '재난지원금 엇박자' '이재명 지사의 저격' 등 논란에도 경제정책을 700일 가까이 끌고 온 것에 대한 일종의 신뢰인 듯.

○…과기정통부 후속 인사에 쏠린 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후속 인사에 관심 집중. 국정감사 종료 이후 산하기관 등 인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 당장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공모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기관장 인사가 이어질 전망. 1차관 소속 출연연구원 등도 인사를 앞두고 있어. 이후에는 고위직 재배치와 일반 직원 연쇄 인사도 점쳐지면서 과기정통부 공무원은 복도 통신에 안테나를 바짝 세우는 모습.

○…국감 시즌에 정책 쏟아낸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굵직한 정책을 쏟아내고 행사·브리핑 비율도 대폭 확대. 지난주에만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제1차 소부장 경쟁력강화 기본계획'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등 주요 정책을 발표. 때마침 1단계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도 이어져. 산업부는 추석 연휴와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쌓였던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 반면 기자단에서는 국감과 기획재정부 평가를 앞두고 정책 성과물을 한번에 쏟아내는 것 아니냔 지적도. 실제 새 정책이 아님에도 의미를 부여해 성과를 홍보하는 자료도 적지 않아. 일각에서는 국감 시기에 정책이 쏟아지니 홍보효과가 반감된다는 의견도.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