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승계자 10명중 6명 "승계 위해 경영 참여중"

한우농가 승계자 10명중 6명 "승계 위해 경영 참여중"

한우농가 승계자 10명중 6명이 경영에 참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한우산업의 발전과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해 실시한 영농 승계 실태와 인식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영농 승계자가 농장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는 독립경영 29.6%, 공동경영 28.8%, 협업경영 25.4%, 경영준비 8.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승계자의 58.4%가 한우, 축사 등 자신의 자산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승계 절차는 경영주가 살아있을 때 단계적으로 경영권과 소유권을 옮기겠다는 응답이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승계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7%였다.

한우농가 승계자 10명중 6명 "승계 위해 경영 참여중"

경영주와 승계자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경영주 9.4%, 승계자 25.5%가 갈등이 있다고 답했다. 갈등 원인으로는 '의사결정 참여'(58.7%), '노동 및 근로형태'(36%), '경영 역할 분담'(35.2%) 등을 꼽았다.

원활한 승계를 위해 해결 과제로는 응답자의 75.6%가 '영농자금 지원'을 꼽았고, '가축사육 제한구역 규제완화(72.0%)', '농지, 주택 등 승계 시 세금 감면(48.5%)'이 뒤를 이었다.

가장 필요한 상담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응답자의 87.3%가 '축산기술 상담'을 꼽았고, '증여 및 상속 상담'은 승계자(69.7%)가 경영주(36.5%)보다 관심이 더 높았다.

영농자녀 등이 증여받는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의 감면에 의해 증여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84.0%가 몰랐다고 답해 정보 부족이 컸음이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의 81%가 연말 종료 예정인 축사용지 증여세 감면 규정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월에 전국의 한우농장 경영주와 승계자 총 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