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자급제', 사전예약 조기 품절

11번가에서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11번가에서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애플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1차 물량이 조기 품절됐다. 이동통신 3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역시 접수는 가능하지만 재고 부족에 따른 배송 지연을 안내한 상태다.

쿠팡과 11번가 위메프, 롯데 하이마트, SSG닷컴 등은 23일 오전 0시부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자급제 모델이지만 최대 18% 카드할인과 무이자 할부, 자체 중고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이통사 못지 않은 혜택을 제공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사전예약 구매 고객은 국내 공식 출시일인 30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쿠팡 로켓배송 등을 활용하면 애플 매장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새벽 시간 집에서 가장 빠르게 제품을 받는게 가능하다.

이날 쿠팡에서는 사전예약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 품절됐다. 일시에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부 사이트에서는 접속 장애까지 발생했다. 상당수 이용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구매 취소 물량을 잡기 위해 새벽 시간까지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 해외에서는 첫날 판매량이 최대 2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아이폰11 첫날 판매량 추정치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는 물량 부족에 따른 품귀현상까지 발생했다.

애플은 30일 애플 가로수길과 이통 3사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내달 6일 사전예약을 접수받고 13일 출시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