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이브·카카오 커머스'…새로운 판로 개척하는 가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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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방송으로 '젊은 소비층' 조준
인터넷 플랫폼에서 新매출원 확보
삼성전자·밀레 등 콘텐츠 사업 확대
LG전자, 자체 홈페이지서 방송 진행

가전업계가 네이버와 카카오 쇼핑 라이브 등 비대면 실시간 판매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 선호도와 구매력이 높은 젊은 소비층이 많이 몰리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새로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쿠첸, 밀레, 캐논 등 다수 업체들이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한 신제품 론칭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란 실시간 스트리밍과 이커머스 합성어다. 물량과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실시간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 채팅 등을 통해 소통하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는 최근 카카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청소기, 에어드레서, 버즈 라이브 등을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 커머스를 통해서도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을 소개했다.

LG전자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처음으로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곳에서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LG 디오스 전기레인지 등을 15% 가까이 할인했다.

삼성 무풍에어컨
<삼성 무풍에어컨>

쿠첸도 회사 전략 신제품인 플레스쿡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 쇼핑 라이브 플랫폼을 택했다.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했다.

밀레코리아도 G7000 식기세척기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첫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전체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전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조만간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카오 쇼핑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가전 구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과거 소비자가 주로 오프라인 가전 매장이나 홈쇼핑을 통해 가전을 구매했던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이나 홈쇼핑보다 온라인 실시간 커머스 플랫폼의 판매당 이익이 더 높아 이득이다.

LG 오브제 컬렉션
<LG 오브제 컬렉션>

젊은층 사이에서 '라이브 방송'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련 쇼핑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제조사 입점을 장려하는 영향도 있다.

LG전자 라이브 방송
<LG전자 라이브 방송>

'라이브 방송' 마케팅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됐고 판매 효과도 좋아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TV 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 수수료도 낮은 편이고 광고와 판매 효과가 높아 많은 기업이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