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 브랜드 레이디가구를 운영하는 오하임아이엔티(오하임)는 5일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머스트스팩3호와 합병 안건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머스트스팩3호는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 회사다.
오하임은 오는 2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8일이다. 오하임은 마무리 작업을 거쳐 다음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오하임은 2016년 '레이디가구' 브랜드 인수를 시작으로 라이선스 브랜드 운영사에서 브랜드 가구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디자인가구를 지향하는 '아이데뉴', 실용적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포더홈' 등 자사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며 규모를 키웠다.
올 상반기 거래액은 작년 동기대비 35% 신장했다. 3분기에는 1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내 목표 매출 767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오하임은 코스닥 상장 후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테리어, 리빙 제품 사업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일 오하임아이엔티 대표는 “대형 오프라인 가구 브랜드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 온라인 가구만의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합병 이후 온라인 인테리어 가구 시장의 선두를 목표로 새로운 오하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