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취업할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구직자 모두 희망하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12년 센터장에 취임한 김정현 대전광역새일센터장은 지난 8년동안 경력단절자를 비롯한 대전지역 여성 취업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대전광역새일센터는 여성 취업을 지원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배재대)에서 운영하는 센터다. 대전시 특성에 맞춰 2030 청년여성과 결혼이주여성, 고학력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진로상담, 직업심리검사, 직업교육, 취업 정보제공, 직장알선, 인턴지원,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취업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1200명 이상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여러 곳에 있지만, 대전 내 여성 구직자 특성에 부합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2015년에 대전배재대ICT융합새일센터를 개소하게 된 것도 44세 이하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특화 훈련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달 18일까지 열리는 '2020 대전 여성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취업박람회는 여성 채용시장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대전시 주도로 2007년 시작, 2013년부터는 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애초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했다가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구직자가 박람회 당일 행사장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희망 직종을 더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개최했다”며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 매칭을 통한 맞춤형 희망기업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대전광역새일센터는 박람회 참가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구직자가 희망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을 위한 근무환경 등 맞춤형 직업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대전시 내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은 연간 2만7000여명인데, 이분들 모두가 희망하는 회사에 몸담고 경력을 다시금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구직자 편의를 제고하고, 상시적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구직구인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