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국내 첫 은행 공동 데이터 플랫폼 구축한다

[표]금융권 공동 데이터 플랫폼 개요(자료-금융결제원)
[표]금융권 공동 데이터 플랫폼 개요(자료-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이 국내 모든 은행과 금융결제 데이터 융·복합 활용을 위한 '금융권 공동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동 데이터 플랫폼은 금융결제원 금융공동망에 집적된 대량의 금융결제 데이터를 통합해 결합하는 공유 인프라를 의미한다.

금융공동망을 통해 중계 처리되는 데이터는 연간 약 2350TB(일평균 약 2억3000만건)에 달한다. 자금흐름에 대한 동적분석 및 인공지능(AI) 연계분석 등에 용이한 정형 데이터로 구성된다.

금결원은 내년 7월까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금융결제 빅데이터 개방과 원격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금융사, 핀테크, 창업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금융결제 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적 금융서비스 개발과 연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중 금융당국으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승인 받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금결원 관계자는 “은행들과 금융결제 데이터 활용 모델을 적극 발굴해 포용금융 부문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동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전통 금융사는 물론 핀테크 업계에 빅데이터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오픈 파이낸스 시대에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배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금결원은 지난 2월 금융데이터융합센터를 신설해 데이터 개방과 유통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