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예산 6조2817억 편성…AI 중심도시 조성에 893억 투입

광주시가 내년에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사업에 893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자동차 등 11대 대표산업 육성에 올해 대비 67억원 늘어난 1238억원을 배정한다.

광주시가 지난 1월 개최한 인공지능 중심도시 비전선포식.
광주시가 지난 1월 개최한 인공지능 중심도시 비전선포식.

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6조2817억원 규모 2021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9391억원, 특별회계 1조3426억원으로 올해보다 10%(5693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분야별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분야(39.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 분야(26.1%), 교통 및 물류 분야(18.1%)가 대폭 확대됐으며 일반 공공행정 분야(8.1%)는 소폭 증가했다.

AI 중심도시 조성사업에는 정부예산 718억원을 포함 총 893억원을 투입한다. AI 집적단지 조성 141억원,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18억원, AI 유치기업 보조금 10억원, AI 대학원 지원 6억원 등이다.

일자리 10만개 창출 예산은 올해 본예산 9242억원 대비 2304억원(24.9%) 증가한 1조1546억원을 반영했다. 11대 대표산업 육성에는 전년 대비 67억원 증액한 1238억원을 책정했다.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 200억원,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구축 51억원, 마이크로의료로봇개발지원센터 57억원, 수소충전소 구축 30억원,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구축 10억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10억원 등이다.

이 밖에 AI 중심 디지털뉴딜,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하는 휴먼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사업에 656억원을 투입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