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으로 그려낸 매화 향기'…한국화가 박명임 개인전

'묵으로 그려낸 매화 향기'…한국화가 박명임 개인전

먹의 농담과 완숙한 필치로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박명임 작가가 매화꽃 연작 '나를 찾는 향기'로 오는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과감한 필선으로 그려낸 거친 줄기와 그 위에 세밀하게 놓인 붉은 매화가 오묘하게 어우러진 박명임 작가의 이번 작품은 매화나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여백을 중시하면서도 색감의 대조를 살려 매화의 순결함과 단아함을 놓치지 않아 한국적 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화는 매서운 추위 속에도 향기를 발하며 긴 겨울을 이겨낸 후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고결한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 맑은 마음을 상징한다.

박명임 작가는 “매화의 매력에 매료돼 연작을 그리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에게 희망과 꿈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작가는 전라남도 무안 출신으로 서울미술대상전에서 대상, 대한민국서예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다수 수상했다. 서울미술협회 초대 작가이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