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2020 KLPGA 타이틀 경쟁, '골프천재'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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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KLPGA
<김효주. 사진=KLPGA>
안나린. 사진=KLPGA
<안나린. 사진=KLPGA>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주요 개인타이틀 주인공이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질 만큼 경쟁이 뜨겁다.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은 13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파72. 코스길이 6747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으로 총상금은 10억원이다.

이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김효주의 상금·최저타수 1위 등극이다. 김효주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무대를 뒤로하고 국내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놓은 현재 각종 개인 타이틀 부문 선두로 나서며 '골프천재'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상금왕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시즌 최종전 우승컵의 향배에 상금왕 주인공도 달라질 수 있다.

김효주가 7억3213만7207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우승상금이 2억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이 부문 4위까지는 여전히 상금왕 후보다.

안나린이 지난주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상금 3억원을 추가하며 단숨에 상금 2위(5억 9502만2619원)로 올라섰고, 박민지가 3위(5억8110만3707원), 장하나가 4위(5억5949만2207원)에 올라있다.

김효주가 상금왕 타이틀을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상금은 6288만5412원이다. 단독 3위에 주어지는 상금이 8000만원이고, 단독 4위에 5000만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김효주가 1명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할 경우 6500만원을 수령해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물론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상금왕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질 수 있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상금왕을 위한 '매직넘버'라 할 수 있는 6288만원의 추가 상금을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평균타수 부문은 김효주와 장하나의 싸움이지만, 김효주가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1위 김효주(69.6279)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9오버파를 기록해도 60타대 평균타수를 기록할 수 있다. 3위 장하나(70.2041)는 17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면 60타대 평균타수 진입이 가능하다. 2위(69.9655) 배선우는 대회 출전 수 미달로 순위에서 제외됐다.

김효주는 “마지막 대회라 끝까지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금순위와 평균타수를 지키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이번 대회 목표인 톱10에 든다면 자연스럽게 두 타이틀 모두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김효주, 박현경, 안나린이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다. 이들 중 이 대회 우승자가 나오면 3승으로 단독 다승왕의 타이틀을 가져간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대상은 최혜진, 신인상은 유해란으로 확정됐다.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5개 대회에 출전해 13번 톱10에 오르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이 부문 429포인트로, 2위 김효주의 337포인트를 가볍게 제쳤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1812점을 쌓았다. 1081포인트의 2위 현세린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신인왕을 확정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