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550nm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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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1550nm 단일 광자 라이다.
<SK텔레콤과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1550nm 단일 광자 라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장착된 3차원 라이다(Lidar)가 차량과 어린이를 모니터링한다. 어린이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자 라이다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 중앙관제센터와 주변 차량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라이다는 3차원 레이저를 활용,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주변 사물에 가려 파악하기 어려웠던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SOS랩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험 상황을 가정해 스마트 인프라용 '1550㎚(나노미터) 단일광자 라이다'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 거리와 물체 성질을 감지하고 3D 영상으로 모델링하는 기술이다. 사물에 대한 정보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자동차와 사람, 자전거, 나무 등 물체의 종류를 정확하게 인식·판별한다.

양사는 세계에서 이례적으로 1550㎚ 파장 레이저와 단일광자 센서 기술을 동시 적용, 세계 최고 수준 라이다 정확도를 구현했다. 1550㎚ 레이저는 상용화된 905㎚ 레이저에 비해 최대 500m 범위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고 시신경에도 안전하도록 성능을 개선한 기술이다. 단일광자 센서는 미약한 빛까지 감지가 가능한 센서 기술을 제공한다.

1550㎚ 단일광자 라이다는 이 같은 혁신 기술을 조합, 6만6640개 레이저 점이 가로 120° 세로 20°까지 한 번에 스크리닝해 물체를 정확하게 구분해낸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주변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해 적합한 운전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자율주행 눈' 역할이 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서비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스쿨존에서 어린이 보행자를 감지는 물론이고 밤이 되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해안선·GOP 철책·공항이나 공군의 활주로 등에 외부 침입 경계 감시를 돕는다.

SK텔레콤은 항만과 지자체에 1550㎚ 단일광자 라이다 테스트베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항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컨테이너 운반 사고를 집중 모니터링해 사고를 예방한다. 지자체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에서는 도로변 가로등에 라이다를 설치해 사거리와 도로 위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상생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1550㎚ 레이저 파장 활용 기술·단일광자 센서 기술을 SOS랩이 보유한 라이다 스캐닝 기술에 성공적으로 결합, 혁신서비스를 만들어냈다 SOS랩은 SK텔레콤 주관 '트루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엑셀러레이터' 참여 기업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판로 개척을 지원 받는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2021년 1550㎚ 단일광자 라이다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지혁 SK텔레콤 SP라이다 프로젝트리더는 “라이다 기술 진화로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시민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1550nm 단일광자 라이다로 스캐닝 된 3D 도시 이미지.
<1550nm 단일광자 라이다로 스캐닝 된 3D 도시 이미지.>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