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주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교육당국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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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는 18일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를 갖고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는 18일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를 갖고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 =교육부>

12월 3일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두고 일어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재확산에 시도별로 학급밀집도를 조정하고 일부 고등학교는 벌써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도 부총리가 직접 수능 점검에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시도교육감과 영상회의를 통해 2021학년도 수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차관 주재 회의였으나 최근 상황의 심각성으로 부총리 주재로 격상됐다.

참석자는 그간의 수능 대책과 시도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19일부터 시작하는 특별 방역기간 동안 조치사항과 비상상황 대책 등을 최종 논의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19일부터 서울·경기·광주와 강원 일부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강화된다. 인천은 23일부터 강화조치가 시행된다. 상향조치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대체적으로 1~2주가 걸리는 만큼 수능을 앞두고 교육당국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시험실은 대폭 늘렸다.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공간까지 마련해야 해 전국 수능 시험실이 총 3만3000여 곳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시험실당 인원을 24명으로 밀집도를 낮췄지만 세종 등 각 지역은 20명으로 줄이기도 했다. 시험감독 등 관리 인력은 지난해보다 30% 증원했다.

정부는 앞서 수능 2주 전인 19일부터 수능 날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학교는 물론 학원과 교습소 방역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능 1주 전부터는 수험생의 학원, 교습소의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수능특별방역 기간 동안 학원·교습소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원명칭과 감염경로까지 모두 공개한다.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준수로 강화했다. 밀집도 기준과 상관없이 지역 곳곳에서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8일 10시 기준으로는 11개 시·도 8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하고 원격수업을 했다. 수능 전날까지 매일 원격수업 전환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전국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1054명에 이른다. 그 중 14일부터 17일까지 64명 신규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더해 폭설이나 지진 등 재해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11월 치러지던 수능을 코로나19로 2주 미루면서 날씨 변화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유 부총리는 “향후 2주 동안 집중적인 수능 관리와 비상대응이 중요한 만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추이와 폭설·지진 등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18일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를 갖고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는 18일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를 갖고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 =교육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