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최종병기 '가정용 마이크로 LED' 내달 공개…억대 초프리미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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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억원 이상·크기 110인치 전망
색 재현력·시야각 등 성능도 '억 소리'
LG 시그니처 올레드 R와 경쟁 주목

삼성전자 갤러리아 광교점 더 월 체험관
<삼성전자 갤러리아 광교점 더 월 체험관>

삼성전자가 최고 프리미엄 제품인 가정용 마이크로 LED를 내달 공개한다.

최초의 양산형 마이크로 LED로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첨병이다. 가격도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앞서 출시된 LG전자 롤러블 올레드 TV와 펼칠 억대 TV 경쟁도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양산형 가정용 마이크로 LED 신제품 공개를 확정하고, 행사 계획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첫 양산형 제품으로, 크기는 110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마이크로 LED는 주문 제작형태로 판매해왔다. 양산형을 내놓는 것은 마이크로 LED 생산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생산 단가 인하와도 직결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다음 달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첫 양산형 마이크로 LED 제품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타깃 소비자도 이전 제품과 다르다. 기존 기업간거래(B2B) 고객이 타깃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정용으로 만들어 일반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다만 가격과 설치 환경 등을 감안할 때 극소수의 소비자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억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오프라인 행사 준비에는 변수가 커졌다.

가정용 마이크로 LED가 출시되면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와 펼칠 초고가, 초프리미엄 경쟁도 주목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출하가는 1억원이며 올레드 화질과 롤러블이라는 폼팩터 혁신이 강점이다. 마이크로 LED는 가격은 1억원이 조금 넘고,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크기와 혁신적 화질이 특징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와 컬러필터를 없애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밝기, 명암비, 색 재현력, 블랙 표현 등이 탁월하고 시야각도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선보인 이후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이번에 첫 양산형 가정용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 뒤 내년에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마이크로 LED 확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 가정용 마이크로 LED 제품으로 75·88·93·110인치 4개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