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인기몰이...냉장고 매출 65%가 비스포크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압도적 판매량을 자랑하며 가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제품 소재, 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인덕션, 큐브냉장고 등 비스포크 라인업을 확대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며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인기 비결로 확장성이 뛰어난 모듈러 타입, 컬러와 소재를 고를 수 있는 패널, 가구장에 꼭 맞는 '키친핏' 적용 등을 꼽았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키친핏은 이른바 '갑툭튀(툭 튀어나오는 것)'를 막아줌으로써 깔끔한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국내 주방 가구와 싱크대 표준 깊이인 700㎜에 맞춤으로써 전면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13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9월에 출시한 비스포크 직화오븐은 삼성전자 국내 직화오븐 전체 판매 중 70%를 차지했으며, 올해 6월에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약 50%를 차지한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 데 이어 공간 제약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