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콘' 참여 배민·TWC AI로 미래가치 만든다...'책임감있는 AI'도 중요

인공지능(AI)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아이콘(i-CON)'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AI와 빅데이터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AI 아이콘 기여 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대표 선수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음식배달 배차 최적화 추천 서비스 'AI 추천배차' △고객 의도에 따른 콘텐츠 추천 '응답 봇(Answer Bot)' △리뷰이미지 검수 시스템 △실시간 이상탐지 시스템 등에 활용한다.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

AI 추천배차의 경우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배민라이더스나 B마트 등의 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전업·부업 라이더들의 동선을 최적화해 위험도를 줄이고 있다. 라이더, 고객, 점주들들의 만족도 모두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리뷰이미지 검수 시스템은 음식과 무관한 이미지나 고객의 개인정보가 리뷰에 등록되는 것을 딥러닝을 통해 사전 검수하고 차단한다. 최근에는 허위로 의심되는 리뷰를 등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실시간 판별해 아예 등록되지 않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상무는 “향후에는 로봇 배송 시스템인 '딜리'와도 접목해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 미래지향적인 응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TWC)은 다양한 기업운영 업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통합 오퍼레이션 솔루션 '클라우드게이트'를 선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클라우드게이트는 더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이라 별도 설치·개발이 필요없이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환경이면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핵심 기능인 '데이터 플랫폼'은 내부 고객상담데이터 뿐만 아니라 외부 멀티 채널에 산재해 있는 제품과 고객 정보를 스크래핑하고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은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관리, 상품관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올해 한국표준협회(KSA)로 부터 AI+(인공지능플러스)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AI 활용도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책임감있는(Responsible) AI'를 강조하고 있다. 'AI가 모두에게 혜택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공정성 △신뢰와 안전 △프라이버시와 보안 △포용성 △투명성 △책임감 등의 원칙을 AI 설계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 부문에서 자퇴 위험이 있는 학생들을 여러 데이터 분석으로 미리 예측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나 물부족 문제도 AI기술은 훌륭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법무 총괄은 “AI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입력, 활용에 이르기까지 '인간 중심,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AI' 원칙을 정해야 한다”면서 “AI 활용 주체 각각이 책임감 있게 기술을 활용하고 사회를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