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년간 미래 신사업 추진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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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4년간 미래 신사업 추진 결실 맺어

SK텔레콤의 미래 신사업은 단시간에 이뤄진 게 아니다.

SK텔레콤은 2017년 '통신 사업자를 넘어 뉴(New) ICT기업으로 진화하자”라는 경영 전략에 맞춰 4년간 통신을 넘어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했다.

일시적 경영부담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과감한 변신 행보는 코로나19가 촉진한 '언택트' 트렌드에 적중했다.

ADT캡스 인수, 11번가 독립법인 출범, 옥수수+푹(POOQ) 합병을 통한 웨이브 출범, 원스토어 1000억 펀드레이징은 SK텔레콤 미래 신사업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뉴 비즈(New Biz) 매출은 지난 해보다 두자리 이상 성장 중이다. 언택트 사업이 활발해진 2분기에는 전년 대비 13.4%, 3분기에는 18.9% 성장했다.

SK텔레콤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 현재 35%로 상승했다.

2017년 1611억 적자를 감수하고 과감하게 투자했던 미디어, e커머스 등 미래 신사업은 2020년 3분기 2307억원 흑자를 기록한 효자로 변신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자회사가 기여하는 비중도 2017년 -10%에서 +25%로 반전됐다.

SK텔레콤이 미래 신사업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자, 성장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약 20조원 수준인 SK텔레콤 기업가치는 현저하게 저평가 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으로 원스토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주력 자회사가 잇따라 기업공개(IPO·상장)를 준비하고 있다. 지분가치만 고려해도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상승은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은 더 이상 통신사로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탈통신 영역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자회사가 차례로 상장하면 국내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빅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