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국민들 나서달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7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당 소속 144명의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임상시험참여 의향서를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7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당 소속 144명의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임상시험참여 의향서를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는 27일 범국민 코로나 사전임상시험참여운동을 전개히며 민주당 소속 의원 144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난극복-K뉴딜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식약처 승인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전체 30건에 필요한 임상시험자 수는 2800여명”이라며 “대상자 모집을 완료한 것은 7건에 불과할 정도로 임상시험자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 검사 단계에서는 임상 참여의 필요성을 알리고, 확진 단계에서는 임상 중인 치료제 정보를 제공해서 환자들이 임상 참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지금처럼 임상참여를 통한 치료제 처방 기회 자체를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에서 우수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물질이 수십 개나 대기하고 있는데 문제는 임상시험 부족”이라며 “국내에서 임상환자를 구하지 못해 해외로 떠돌며 치료제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외에서 개발된 치료제와 백신은 비싼 돈으로 사도 제때 우리 국민들께 우선 투여하지 못한다”며 “국내 치료제와 백신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저렴하고 신속하게 우선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범국민 코로나 사전임상시험참여운동을 시작하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사전임상시험참여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달 17일 전까지 국내 임상환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던 모 회사는 이 대표의 임상참여서명 보도가 나간 후 일주일 만에 조건부 승인 요건을 넘는 임상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우리당 국회의원들도 코로나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자 144명이 서명하고 SNS에서 홍보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이 임상시험 참여 확대와 치료제 개발, 코로나 종식과 K-바이오헬스 중흥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