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택백상자에 구멍만 뚫었지만

[세종만사]택백상자에 구멍만 뚫었지만

○…택배상자에 구멍만 뚫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대대적으로 발표한 '구멍 뚫린 소포 상자'가 화제. 지난 2001년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소포 상자에 20여년 만에 손잡이용 구멍이 뚫린 것. 고작 구멍 뚫는 것이 무슨 변화냐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공개 후 실 사용자 만족감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져.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5호 상자에 이어 4호 상자에도 구멍을 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상자 안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어 내구성 향상을 위해 상자 제조비용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한다고.

○…아름관도 안 받아줘요

최근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 때 비상이 걸림. 6동 5층 전층에 방역을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은 모두 검사를 받음. 다행히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환경부 직원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으로 곤욕. 건물 내에서도 선을 치는 가하면 주변 식당이나 공무원 숙소인 '아름관'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라고. 해당 확진자는 가족이 의료진으로 응급실에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는데, 고3 학생을 포함한 가족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다는 반응.

○…'1호'가 될 순 없어

코로나19 확산세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다소 '살벌한' 행동지침이 내려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감염되면 문책하겠다는 것. 최대한 방역지침을 준수해도 감염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마스크를 잠시라도 벗었다든가 개인모임 중 감염되면 문책 대상이 되는 것. 자칫 감염되면 사회적으로 질타 대상이 되는데다 중징계까지 받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세종은 2단계도 아닌데도 이런 지침 때문에 여느 때보다도 엄중한 분위기. 사무실 내 취식을 하지 말라는 터에 간식 나눔도 자취를 감춰. 지금 같아서는 업무 성과 10번 쌓는 것보다 코로나19 피하는 게 우선이라고.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