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연합회 "뉴노멀 시대, 새로운 교육 생태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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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교수연합회가 27일 학술심포지엄 및 총회를 열고 대학 교육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전국여교수연합회가 27일 학술심포지엄 및 총회를 열고 대학 교육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뉴노멀 시대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학교부터 교수학습 과정, 학력인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대학 교육 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국여교수연합회는 지난 27일 '뉴노멀 시대 대학교육의 변화와 여성리더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뉴노멀 시대 대학은 재정 위기와 함께 대학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의 변화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학위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혁명과 미래 인재를 위한 투자에 주목하며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시연 숙명여대 교수는 “생애주기교육 필요성과 기업가정신·창업 교육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명백한 시대 흐름”이라며 “기술변화와 에듀테크 발전, 직업 세계 변화에 따른 평생학습, 졸업장보다 자격증이 더 중요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대학 재정위기와 국제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한국의 외국인 학생 비율(2%)이 OECD 평균 5%보다 낮다는 점을 주목했다. 호주나 싱가포르는 대학 정원 30~50%, 미국은 평균 10%를 외국 학생들로 채우고 있어 우리나라도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개도국들의 대학 교육 시설 부족으로 해외 유학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동남아·서남아·중동·아프리카의 대학 교육에 대한 열기가 유망한 미래교육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대학이 가칭 '자립형 원격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해 현재 재학생 13만명으로 성장한 것도 조명했다.

대학교육 변화에 대해 변화목적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담론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자 광주교육대 교수는 “유토피아적이든 디스포피아적이든 사회변화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경제학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직업 세계 변화 이유가 대학교육 변화의 궁극적 목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대학교육이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지 못하고 경제 인적 자원 양성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 담론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학교육 혁신과 여성리더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조명희 의원은 “퇴근도 휴가도 구분없는 언택트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워킹맘들은 출산과 육아 문제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도 없게 됐다”며 “여성리더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다시 한번 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과 같은 국가프로젝트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성별·세대별 격차를 해소하고 포용적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국여교수연합회는 총회를 열고 고미현 한국교원대 교수를 2021년 2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장규순 전국여교수연합회장이 학술대회를 시작하며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행사장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온오프라인 동시행사로 진행됐다.
<장규순 전국여교수연합회장이 학술대회를 시작하며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행사장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온오프라인 동시행사로 진행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