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신 물류센터 개관…“누구나 새벽배송 시대 연다”

오늘 김포·남양주에 정식 오픈
풀 콜드체인 적용 신선식품에 최적화
부릉 TMS로 정시 배송률 98% 유지 목표
사륜차+이륜차 물류 연계 방식도 확장

메쉬코리아 김포 물류센터
메쉬코리아 김포 물류센터

메쉬코리아가 사륜차를 활용한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 수도권에 풀 콜드체인 시설을 완비한 물류센터 두 곳을 새롭게 개관한다. 어떤 화주사든 마켓컬리나 쿠팡프레시처럼 '새벽배송' 및 '당일배송'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오는 12월 1일 경기도 김포와 남양주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정식 오픈한다. 늘어나는 '신선식품' 당일배송 물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 물류센터들은 화주사와 고객을 이어주는 트랜잭션센터로 활용된다. 입고된 고객사의 냉동·냉장·상온 상품들은 하루 새벽배송 1회, 당일 배송 2회 출고돼 당일 라스트마일까지 배송 처리된다.

센터 규모는 김포 약 1800평, 남양주 740평에 달해 통합 2500평이다. 김포의 경우 부릉 1톤 트럭 22대를, 남양주는 14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모든 센터 및 트럭에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여 신선식품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쉬코리아는 현재 냉동설비를 갖춘 220여대 사륜차를 고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월 최대 처리 가능한 상품 개수는 50만개에 달한다.

고객사로는 신세계의 '쓱배송' 물량, 가정간편식(HMR) 점유율 1위 프레시지 등 250여개 업체를 확보했다. 주류, 수산물, 축산물에 이르기까지 입점 상품 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있다. 김포와 남양주 센터가 각각 수도권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 배송을 수행한다.

메쉬코리아는 쿠팡이나 컬리의 배송 타임테이블이 적합하지 않은 신선식품 화주사들을 적극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품을 대규모로 출고하는 쿠팡·컬리가 개별 업체가 원하는 배송시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략한다.

메쉬코리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운송관리시스템 부릉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를 배송 동선 설계에 활용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 최적 배차 동선 수립을 통해 정시 배송률을 98% 이상으로 유지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몰 영향력을 키우려는 신선식품 업체들에게도 적절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마켓플레이스에 중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당일 배송과 같은 고품질 배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물류센터 개관을 기반으로 사륜차와 이륜차 물류 연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부릉스테이션'을 거점을 활용,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방식으로 이륜차가 라스트마일 배송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주요 이륜차 물류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사륜차 물류망을 긴밀하게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 회사는 배송 권역도 현재 수도권에서 충청도 등으로 까지 더 확대해 전국단위까지 배송 역량을 지속 증대시킬 예정이다.

메쉬코리아 신 물류센터 개관…“누구나 새벽배송 시대 연다”

김포(경기)=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