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 "내년 1월 20일 조기 퇴임"

[국제]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 "내년 1월 20일 조기 퇴임"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조기 퇴임한다.

파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FCC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조기 퇴임 의사를 밝혔다. 정무직인 FCC 위원장은 통상 대통령이 바뀔 경우 사임하는 게 관례다.

아지트 파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 5월 FCC위원에 임명됐다. 이후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2017년 1월 FCC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임기는 2021년 6월까지다.

파이 위원장 조기 퇴임으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직후 FCC 위원 혹은 FCC 외부 인사 중 한 명을 후임으로 지명할 수 있게 됐다.

파이 위원장 조기 사임으로 망 중립성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인터넷망사업자(ISP)가 데이터 내용이나 양 등에 따른 차별을 못하도록 한 원칙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으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폐기됐다.

FCC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공화당 추천 3명, 민주당 추천 2명으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