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게임에 1472일만에 문호 열어... 컴투스 '서머너즈 워' 외자판호 획득

중국, 한국게임에 1472일만에 문호 열어... 컴투스 '서머너즈 워' 외자판호 획득

한국 게임이 4년여 만에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일 컴투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에 외자 판호를 승인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판호를 2016년말 신청했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후 중국은 한국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출판·운영 허가 승인번호로 판매를 위한 일종의 허가증이다. 자국 게임사에게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에게 외자판호를 내준다.

판호가 없으면 중국 서비스를 할 수 없다. 테스트 명목으로 배포를 해도 수익은 얻을 수 없다.

최초 한한령 이후 시간이 지나며 국내 콘텐츠 전반에 적용되던 중국 빗장은 차츰 하나둘 풀리기 시작했지만 유독 게임만은 제한이 오래 풀리지 않았다.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서머너즈 워는 2014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2015년 글로벌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컴투스 대표작이다. 후속작과 e스포츠, 인접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을 확대 중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