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마이데이터 첫 타자는 '미래에셋대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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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금융투자업계 마이데이터 첫 타자는 '미래에셋대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서비스에 자사 모바일페이까지 연동, 통합자산관리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데이터 시장 속성상 선점 효과가 큰 만큼 경쟁 증권사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 기업 35개사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해 1월에 본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한 심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에도 스크래핑 서비스를 제공, 무난하게 본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를 필두로 타 증권사들도 마이데이터에 관심을 두고 2차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하나금융투자도 예비허가 신청 기업이었지만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에서 보류되면서 희비가 갈렸다.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혁신본부에서 마이데이터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인가를 준비해 왔다. 현재는 TF에서 하던 업무를 정식 사업팀에 인계하며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미래에셋대우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통해 통합자산관리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전통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 외에 새 먹거리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정보를 통합해 맞춤형 상품을 서비스할 수 있어 증권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업계 마이데이터 첫 타자는 '미래에셋대우' 유력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통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엠올(m.All)'을 기반으로 한층 높은 디지털종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증권업계 한계를 넘어 토스·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와 경쟁,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엠올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타 금융권 자산과 거래 정보 등 모든 금융자산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는 앱이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된 이 앱은 증권업계 최초의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바일페이인 미래에셋페이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연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 계좌와 연동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를 현재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페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증권회사로는 처음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을 등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첫 마이데이터 사업을 두고 미래에셋대우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증권업체 관계자는 “증권사나 보험사 등이 여타 금융권보다 마이데이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면서 “새로운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여타 증권사들도 2차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 주체인 고객이 동의하면 은행, 보험회사, 카드회사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곳에 모아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