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A클래식 준우승' 박인비, 김세영 제치고 '상금 1위'로

박인비가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사진=Getty Images
박인비가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사진=Getty Images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오브아메리카(VOA)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7언더파 277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유소연(30), 미국 교포 노예림이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후반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승기를 놓쳤다.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드 샷이 바람에 밀리며 러프로 향했다.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지만 핀을 한참 지나며 타수를 잃었다. 박인비가 흔들리는 사이 스탠포드는 13번 홀(파5),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6번 홀(파3), 17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승기는 꺾이지 않았다.

박인비는 "오늘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뭔가 모르게 조금 부족한 하루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US여자오픈 하기 전에 이번 주 연습을 잘 하면서 전체적으로 샷감을 테스트하는 한 주가 된 것 같다"며 "이번 주는 여기에서 만족하고 다음 주에 조금 더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상금 12만 709달러를 추가하며 김세영(27)에게 내줬던 상금 랭킹 1위(118만7229달러)를 탈환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은6(24)는 공동 16위(1오버파), 박성현(27)은 공동 33위(5오버파), 허미정(30)은 공동 38위(6오버파), 전인지(26)는 공동 52위(9오버파)를 기록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