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셀테라퓨틱스, 세포 내 전송 기술로 혁신치료제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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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 프로셀테라퓨틱스가 표적 약물을 세포 내에 정확히 전달하는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로 항암, 줄기세포, 항체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을 돕는다. 이를 응용한 피부투과 기술로 탈모, 주름개선, 여드름 등 기능성 화장품 개발 패러다임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규 프로셀테라퓨틱스 대표는 “세포 내 약물표적을 공략하기 위한 차세대 약물전달기술과 피부장벽 투과 혁신 기술로 플랫폼을 조성해 siRNA, 줄기세포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을 돕고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프로셀테라퓨틱스는 '거대분자 세포내 전송기술(MITT)'에 기반한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해 혁신 신약과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MITT는 약효를 가졌지만 세포 내 약물표적까지 전달할 수 없었던 저분자 화합물, 치료용 펩타이드, 단백질, 항체, siRNA 등을 전송체인 '거대분자 전송 도메인(MTD)'을 통해 세포내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세포막이 약물의 접근을 방해해 세포 내 약물 표적 공략이 어려웠지만 MTD는 직접 세포막을 투과하기 때문에 MTD를 물질과 붙이면 쉽게 세포 내에 침투해 질환 치료 수단을 제공한다.

프로셀테라퓨틱스가 개발한 거대분자 세포내 전송기술(MITT) 개념도 (자료=프로셀테라퓨틱스)
<프로셀테라퓨틱스가 개발한 거대분자 세포내 전송기술(MITT) 개념도 (자료=프로셀테라퓨틱스)>

MTD는 인체에 무해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됐으며 길이가 짧아 부작용이 적고 세포막을 직접 투과하기 때문에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회사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용해성 문제를 개선한 2세대에 이어 정확하게 표적으로 하는 세포까지 침투하는 표적지향적 전송기술을 탑재한 3세대 MTD까지 발전시켰다.

이 대표는 “세포투과성 siRNA 치료제 기술을 가진 회사들에 우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세포 내 약물 표적 공략이 어려웠던 항체치료제, 펩타이드, 백신, 호르몬제제, 암치료제, 온열치료제, 대사질환치료제 등에 기술을 접목시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셀테라퓨틱스는 MTD의 세포투과 연구결과를 응용해 화장품 업계 난제인 피부장벽투과를 해결하는 피부투과원천기술(PII-SKIN)도 개발했다. 피부투과가 어려운 생리활성물질을 선택적으로 진피층까지 전달하는 기술을 탈모케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과 공동연구개발 및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자신감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밖에 경구투여용 비만치료제, 경피를 투과하는 보툴리놈톡신 일명 '바르는 보톡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톡스류부터 성장인자를 이용한 피부재생·모발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아토피, 여드름, 피부 트러블 개선 등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탈모, 주름개선, 미백, 여드름, 아토피, 비만 등 난제로 남은 분야에서 치료 효능을 가진 물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코스메슈티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