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에 나선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이사회를 연 데 이어 1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당초 알려진 10억달러(1조1350억원)에는 못 미치는 8000억~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모비스, 글로비스가 인수 금액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고 지분을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 개 '스폿'으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017년 7월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로보틱스팀을 신설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에 주력해왔다.
현대차는 작년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 4개를 움직여 걸어 다니는 자동차인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토타입의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