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자신문 전문대학 평가]아주자동차대 '기술', 대림대·춘해보건대 '창업' 경쟁력 빛났다

134개 전문대 특성화 역량 평가
5대 분야별로 '최우수' 대학 선정
'취업' 경북보건대·'인재' 한국복지대
'사회나눔' 한국관광대 성과 돋보여

전자신문과 이티에듀, 이노베이션크래프츠, 전략컨설팅 집현이 공동 주관한 2020 전자신문 전문대학 평가에서 대림대학교가 창업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16일 경기도 안양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에서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로 친환경차의 네트워크 상황 진단 실습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과 이티에듀, 이노베이션크래프츠, 전략컨설팅 집현이 공동 주관한 2020 전자신문 전문대학 평가에서 대림대학교가 창업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16일 경기도 안양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에서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로 친환경차의 네트워크 상황 진단 실습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20 전자신문 전문대학 평가'에서 아주자동차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기술' 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창업' 부문은 대림대학교와 춘해보건대학교, '취업' 부문은 경북보건대학교가 각 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쟁력을 특화한 전문대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빛이 났다. 기술력을 기르고 취업·창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 돋보였다. 온라인 교육 수준도 끌어올려 학생 만족도도 높였다.

전자신문은 교육·컨설팅기업 이티에듀, 이노베이션크래프츠, 전략컨설팅 집현과 공동으로 전문대학 평가를 실시했다. 국내 유일의 전문교육기관 특성화 평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일률적인 잣대에서 벗어나 특성화를 통한 전문대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평가다. 국내 134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올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정부 재정 지원 가능 대학에 따라 87개 자율개선대학에서 5대 분야별 우수대학을 선정했다. 기술·창업·취업·사회나눔·인재 영역에서 부문별 평가를 통해 특성화한 전문대를 가렸다. 전문교육에 맞춰 차별화한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평가 모델을 기준으로 하되 온라인 강의에 대한 학생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 공통 부문에 가점으로 반영했다.

올해에는 전문대도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재정난은 물론 대면 위주인 현장·실습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역설적이지만 이런 난관을 겪으면서 전문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미리 읽을 수 있었다. 기술력을 기르고 사회 변화에 발맞춰 역량을 특화한 대학은 여러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주자동차대학교가 2020 전자신문 전문대학 평가에서 기술 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아주자동차대학교가 2020 전자신문 전문대학 평가에서 기술 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기술 부문 최우수대학으로는 2년 연속 아주자동차대가 선정됐다. 재정지원, 학생 1인당 연구비 수혜 실적, 학생 1인당 기술이전 수입, 특허출원 및 등록건수, 산학협력 등을 평가한 결과다. 아주자동차대는 기술이전 수입, 현장실습 이수 학생 수, 산학협력 점수에서 1위를 달렸다. 기술 부문 2위는 지난해 5위인 창원문성대학교가 세 계단 상승해 차지했다.

취업 부문 최우수대학은 경북보건대였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숫자, 실무교육 등 관련 지표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위 영진전문대학교가 춘해보건대와 함께 취업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창업 부문에서는 대림대와 춘해보건대가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대림대는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 참여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춘해보건대는 간호창업 특강 등을 진행하면서 학생의 창업 관심도를 높였다. 사회나눔 부문 최우수대학은 한국관광대학교로, 글로벌나눔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인재 부문에서는 한국복지대학교가 최우수대학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복지대는 인공지능(AI) 융합학습지원 등으로 인재 양성에 힘썼다. 평가 주관기관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전문 직업인 양성과 평생교육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각 전문교육기관의 특성·강점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대학 평가' 취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