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첫 '비대면 크리스마스'…선물하기 수요 선점 경쟁

[이슈분석] 첫 '비대면 크리스마스'…선물하기 수요 선점 경쟁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로 연말 '온라인 선물하기'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통상 성탄절을 앞두고 인기가 높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장식용품 외에 생활필수품인 마스크, '집콕' 생활에 필요한 음료와 간편식 선물 인기도 다양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11번가는 '선물하기 전문관' 카테고리를 통해 연말연시 선물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10% 할인쿠폰(최대 5000원)을 선착순 제공하고 OK캐쉬백을 최대 3000포인트 적립해 준다. '랜선타고 산타선물' 기획전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벽트리 세트', '모닥불 무드등' 등 인테리어 소품, 인기 외식메뉴가 담긴 밀키트 선물 등을 판매한다. 또한 새해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다이어리 선물 기획전'을 통해 100여종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톡톡 튀는 MZ 세대를 겨냥한 '쓸데없는 선물하기' 기획전도 마련했다. 친한 지인들끼리 활용도가 낮은 선물을 재미로 교환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가짜팔 깁스, 모형 휴대폰, 앞뒤 디자인이 똑같은 '양면 셔츠' 등 이색 상품을 준비했다.

올해 롯데홈쇼핑 'e쿠폰 선물하기' 판매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1월1일~12월4일) 대비 70% 이상 신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이달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식음료 위주의 e쿠폰에서 패션, 리빙 등 실물 상품으로 확대 개편하며 연말 특수 경쟁에 가세했다. 기존 수령자 연락처로 접속 링크를 발송하는 방식에서, 향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 및 다수 수령자 동시 발송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선물하기 개편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모바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애플 아이팟 프로', '조르지오아르마니 립스틱' 등 2030 세대들을 겨냥한 상품을 비롯, '완도 전복', 부모님 선물에 적합한 '생유산균' 등 총 670여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홈파티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송년회 등 연말 대면모임 대신 집에서 가족, 친구와 오붓하게 즐기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10%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오는 31일까지 '12월 티몬 선물대잔치'를 별도 진행한다. 하루 2만원 이상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총 10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매주 티몬 슈퍼세이브 회원 2000명에게 투섬플레이스 케이크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12월 누적 구매액 50만원 이상 회원에게는 LG스타일러, 건족, 닌텐도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오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기 뷰티·리빙 브랜드, 소호몰, 동대문 K-패션 디자이너 라이브패션쇼 등 크리스마스 특집 라이브를 시청한 뒤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추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적립 1%와 쇼핑라이브 2% 적립, 멤버십 이용자라면 4% 적립을 더해 최대 17%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