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띵스, '로컬푸드' 공급 구조 개선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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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로컬푸드'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다. 제한된 외식활동에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식 집밥 수요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수송 및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당일수확, 당일공급을 통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신선한 먹거리를, 유통 비용을 줄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 전 세계가 시도 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8%에 머무르고 있는 로컬푸드의 유통 비중을 2022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및 군 급식에서 로컬푸드 공급 비중을 2022년까지 70%로 대폭 높이고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를 100여개까지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마트팜 스타트업 마이띵스(대표 이상호)가 농작물 소비가 이뤄지는 곳에서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스마트팜 포터블 '마이팜스'로 로컬푸드 공급 구조 개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 서울창업허브내에 포터블 스마트팜 설비를 운영 중인 이상호 마이띵스 대표
<사진 = 서울창업허브내에 포터블 스마트팜 설비를 운영 중인 이상호 마이띵스 대표>

실내에서도 최적의 광량, 온도, 습도, 양액 등 생장환경 자동제어를 통해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마이팜스로 생산과 소비를 한 장소에서 구현하겠다는 것이 마이띵스의 목표다.

공덕 서울창업허브 구내식당과 여의도 전경련 50층에 설치된 마이팜스가 대표적 사례로 공장형 스마트팜과 동일한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작물 재배에 효과적이다.

특히 1.3평 정도의 포터블 스마트팜에서 엽채류 기준 3~4 재배 주기로 약 1.5kg의 친환경 무농약 농작물을 계절에 관계없이 수확할 수 있어 생산량 증대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재배된 농작물은 샐러드, 루꼴라 피자, 샌드위치, 모히또 등 다양한 메뉴에 바로바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여유분은 판매까지 가능해 새로운 수익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조립식으로 어디에나 쉽게 설치 및 이동이 가능해 관리에 필요한 노력을 최소화시켜준다.   

이상호 마이띵스 대표는 "지난여름 말복을 맞아 서울창업허브 ‘마이팜스’에서 인삼을 키워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CJ와 함께 취약계층에 기부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도시농부를 새로운 직업군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식재료의 성장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이러한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마이팜스'를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