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핫이슈-해외]세계 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 진입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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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수요 증가와 함께 5G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산업 성장이 맞물리면서 반도체가 더욱 많이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519조5000억원으로 예상치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데이터센터가 반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회사들은 작년 하반기 재고 관리를 위해 반도체 구매를 보수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반도체를 사들일 것으로 점쳐진다. 또 5G 스마트폰이 더욱 대중화하면서 이에 대응한 반도체 출하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호황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 속도를 올린다. 삼성전자는 월 15만장(150K) 규모 신규 메모리 설비 투자와 함께 5나노 파운드리 양산 라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