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판교 창업존 지원사업 마무리...29개 기업 138억 투자유치

판교 창업존 전경
판교 창업존 전경

판교 창업존 운영기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는 '2020년도 판교밸리 창업존 운영'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

판교 창업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7년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과 경기혁신센터가 공동운영하는 창업지원 클러스터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신 산업분야 유망 창업자 집중육성을 목표로 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6~8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12월 현재 120여 분야별 스타트업 및 투자사 등 유관기관이 입주해 있다.

경기혁신센터는 지난 1월 판교 창업존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창업존 입주기업 대상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사업화 자금 지원 △투자연계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 △자문·컨설팅 등이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투자, 매출 등 창업존 입주기업의 구체적인 성과가 쏟아졌다. 지난 1년간 입주기업 중 29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총 투자유치액은 약 138억원에 달한다.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615억원이다. 모두 예비창업자 및 7년 미만 도약기 스타트업이 한 해 동안 이뤄낸 성과다.

해외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만 26개 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했으며, 총 수출액은 약 4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설립, 투자유치, 수출계약체결 등 글로벌진출 성과는 총 63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신규 특허 출원도 약 120건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결과다.

창업존 입주기업의 가치와 기술력은 수상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메디아이플러스(대표 정지희)'가 '도전! K-스타트업 2020'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특별상'을 수상, '공공의주방(대표 안상미)'이 '2020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에서 '올해 최고 브랜드'를 수상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결실을 나타냈다.

네트워킹 행사도 끊이지 않고 개최됐다. 입주기업의 투자연계 지원을 위한 '비공개(Closed) IR', 강연 및 정보공유 세미나 '스타트업 DNA-623 오픈런' 등 판교 창업존 중심의 다양한 대내외 이벤트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됐다.

특히 스타트업 DNA-623 '오픈런'은 판교 지역 내 스타트업과 기업, 분야별 전문가 등 창업 생태계 명사들이 모여 정보와 노하우, 고민과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총 12회 진행됐다. 이렇게 모인 스타트업 관계자들만 1만1308명에 달한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만족도 조사결과 입주기업의 창업존 만족도가 97.6점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 창업존은 창업 생태계 내 상생 시너지 효과 구현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