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비서실장, ICT전문가 유영민 "현안 빠르게 실행…외부 정서 대통령께 전달"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ICT기업인 출신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됐다. 유 신임 비서실장(맨 앞줄 왼쪽 두번째)이 과기정통부 장관 시절인 2018년 코엑스에서 열린 SW 전문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8 개막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전자신문DB>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ICT기업인 출신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됐다. 유 신임 비서실장(맨 앞줄 왼쪽 두번째)이 과기정통부 장관 시절인 2018년 코엑스에서 열린 SW 전문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8 개막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전자신문DB>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차, 청와대 비서실장의 얼굴이 새로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 등 한국판 뉴딜을 이끌 수 있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적임자로 뽑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공식 업무는 새해 1월 1일 0시부터 수행한다.

유 신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빠른 시간 내에 현안들을 잘 정리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력을 높이면서 통합·조정을 통해 생산성 있고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와 민생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 부족한 제가 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다”며 “무엇보다도 바깥에 있는 여러 정서·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대통령께 부지런히 전달해 대통령을 잘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유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유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 3기 비서실장이 된 유 신임 실장은 평생을 정보통신과학(ICT) 분야에 몸 담아온 인물이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유 신임 실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 입사해 당시 생소했던 정보담당임원까지 맡아 '국내 CIO 1세대'로 불렸다. LG CNS 부사장을 지내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8년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포스코 ICT의 COO를 거쳐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까지 지내는 등 기업 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하면서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 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좋은 결과를 거두진 못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