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 "올해 배터리 사업 기회이자 도전"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배터리 사업이 성장의 중심에 서 있는 올해 최고 품질 확보와 안전 문제 제로 달성으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메일로 전한 신년사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미리 준비하고 선도하는 기업만이 과실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절대적 품질 확보' '제품 경쟁력 강화' '역동적 조직문화' 등을 도전 과제로 꼽았다.

전 사장은 먼저 “안전을 기반으로 절대적인 품질 확보는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업(業)의 본질”이라며 “배터리와 전자재료 품질 눈높이를 PPM(Parts Per Million, 백만분율)에서 PPB(Parts Per Billion, 백억분율) 이상으로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제품 경쟁력과 시장 선도력을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삼성SDI는 유럽 배터리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자율과 창의 아래 상호 원팀(One-Team)으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문화에 역동성을 더하자”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100년 기업을 목표로 올해 처음으로 '삼성명장' 1명을 선발했다. 명장으로 선발된 김형직 명장(55)은 소형전지사업부 소속으로 1991년 입사해 30년간 생산설비 분야에서 근무했다. 김 명장은 생산설비 개발과 생산성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개선 등 현장 혁신을 이끌어 온 설비 분야 최고 기술 전문가다.

김 명장은 신공법을 적용해 소형 전지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를 이끌었고, 적기 생산 대응으로 판매 극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생산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평가 기준 고도화로 설비 유지관리를 체계화한 것을 인정받았다.

삼성명장은 제조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