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확장현실 개인주의(XR individualism) 시대

[ET단상]확장현실 개인주의(XR individualism) 시대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뜻하지 않게 환경 변화가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사회로나 산업 측면에서 비대면 관련 비즈니스, 기술 등이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확장현실(XR) 실감 콘텐츠는 비대면 대표 기술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미래를 견인할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회에서는 또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지속하면서 비대면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일상의 디지털화가 가속됐다. 이에 따라 시공간의 물리 한계를 극복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에 쏠린 관심이 높아졌다.

XR 콘텐츠는 실제와 같은 체험을 가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자연을 비롯한 기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창출, 소통을 비롯한 일상생활과 연관된 작업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비대면의 안전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일상생활 관련 일들을 실제처럼 경험하면서도 실제와 유사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을 수 있다. 회의나 교육, 원격진료와 같이 커뮤니케이션 직접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장에서 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보다 미래를 본다면 VR는 필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주요 산업은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돼 가고, 문화와 가족 형태가 개인 중심으로 돼 가고 있다.

향후 몇 년 후에는 VR와는 또 다른 세상의 법과 규정 등이 정형화된 체계를 만들 것이다. 인증체계도 아이언맨과 같은 방식으로 홀로컴퓨팅 인공지능(AI) 적용 방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차원(3D) 프린터가 슈트·음식 등을 모두 만들고, 음성으로 대화해서 바로 찾아 주고, 자판을 통한 입력을 하지 않는 하이퍼리얼리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XR의 의미는 분명 중간 단계 예측이고, '하이퍼리얼리티' 시대의 중심이 된다면 모든 부분이 통합돼 갈 것이다.

5~10년 정도면 허공에다 음성 또는 터치로 결과물이나 데이터를 찾고 결제하는 방식이 일상으로 더 깊게 다가올 것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융합도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XR 콘텐츠는 이제 산업화를 넘어 생활 밀착형으로 전개되면서 대중화 단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짙다.

XR는 이미 우리 인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생활 방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해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은 AR 콘텐츠 제작 도구인 ARkit2와 혼합현실(MR) 기술을 실현하는 홀로렌즈2 등을 공개했다. VR·AR를 넘어 MR 시대, XR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제 게임·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융합이 시작되는 수준이다.

우리 기업도 콘텐츠 기술 발전 단계에서 더욱 적극 생활형 서비스 기술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토니 스타크의 작업 공간은 다양한 4차 산업혁명의 화려한 기술이 총집결된 곳이다. 말 한마디면 AI를 통해 해결하고, 홀로그램을 활용해 가상의 무언가를 띄어 놓고 회의한다.

비록 지금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AR·VR·MR는 '아이언맨'에 비해 단순한 맛보기 경험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곧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인호 디캐릭 대표 fix.inho@dcarri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