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PP 자회사 '미디어에스' 설립

SK브로드밴드 PP 자회사 '미디어에스' 설립

SK브로드밴드 방송채널사용사업(PP) 자회사 '미디어에스'가 출범했다.

미디어에스는 5일 법인을 설립하고 법인설립등기 등록을 11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로, 사명은 방송콘텐츠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담은 '미디어'와 SK그룹 'S'를 차용해 미디어에스로 확정했다.

미디어에스는 B tv 케이블 지역채널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특화 채널'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협업,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예능 채널' 등 두 개 채널을 운영한다.

미디어에스는 SK ICT 패밀리 미디어산업 경쟁력을 향상, IPTV·케이블TV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역 특화 채널은 신규 론칭하고 드라마·예능 채널은 중소PP 채널을 인수한다.

법인 설립등기 등록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PP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상반기 SK브로드밴드 IPTV 'B tv'와 케이블TV 'B tv 케이블' 송출을 목표로 한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0월 말 이사회에서 PP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에스를 설립하며 통신 3사 모두 PP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TV, LG유플러스는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PP를 운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PP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가입자 맞춤형 콘텐츠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독점 콘텐츠 확보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미디어에스 대표이사로 외부 미디어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우선 김혁 SK브로드밴드 본부장이 미디어전략본부장과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기로 했다.

설립 초기에는 임직원 20명 규모로 회사를 운영한다. 미디어에스 사무실은 SK브로드밴드 본사 서울 회현동 SK남산빌딩 부근 메트로타워(서울 중구 퇴계로 10)에 마련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