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해양 양식어가 위한 보급형 '스마트 부표' 출시

정부보조금 혜택 등 가격 60만원대…하빈기부터 양산체제

해양 양식어가를 위한 가격이 저렴한 '스마트 부표'가 나온다.

코바코(대표 황용희)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부표를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부표는 양식부표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 센서 및 장거리 통신망을 이용해 최적의 양식 환경을 제공한다. 해상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염도·수온·용존산소량·PH 등 측정 데이터값을 육상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사용자는 실시간 전송되는 해상정보를 통해 육상에서 양식장 환경을 제어 할 수 있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부표.
해상 가두리 양식장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부표.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 기존 가두리 어가가 사용하는 양식장 모니터링 장비는 1000만~3000만원을 호가하지만 코바코의 스마트 부표는 200만원대다. 신기술제품 인증이나 친환경 인증을 통해 정부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최대 70%까지 지원받아 어가는 60만원대에 실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바코는 스마트 부표 양산을 위해 내부 모듈 등 전장품 소형화와 금형을 진행하고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외형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변경한 사출 설계도 마친 상태다.

지난 2018년 10월 창업해 순천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코바코는 해양 부위 구조물에 IoT를 적용한 스마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5000만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황용희 대표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스마트 부표를 출시해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해양기자재를 스마트 기술로 융합한 제품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