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노 큰사람 대표 "자립형 ICT 기업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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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노 큰사람 대표.
<김병노 큰사람 대표.>

알뜰폰(MVNO) 사업자 큰사람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고도화, 자립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난다. 중소기업이지만 자체 기술 개발로 사업을 확장한다.

김병노 큰사람 대표는 “올해는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사람과 사물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방향성을 소개했다.

큰사람은 중소 알뜰폰 최초로 콜센터에 자체 AI 상담 시스템을 도입한다. AI가 상담사 음성을 인식, 상담원에 신속하고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요금제 변경 상담 내용을 말하면 상담원이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요금제 변경 말씀이십니까?”라고 고객에 되묻는다. '요금제 변경'이라는 단어를 듣고 AI는 고객이 이용하는 요금제를 포함, 요금제 전체를 상담 화면에 띄워준다.

김 대표는 “한국말은 어미변화 등이 심해 AI 자연어 인식 기술 개발이 어렵다”며 “기술을 개발하면 판매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IoT 관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큰사람은 이천 SK하이닉스 통근버스에 △버스 위치 △블랙박스 영상 △차량 내 환경정보(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올인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버스 출발·도착 시간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버스 관리자는 사고 영상이나 법규 위반 내역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버스 200대에 IoT 관제 서비스가 장착돼 있고 1분기 내 400대로 확장한다.

김 대표는 “통근 차량이나 통학 차량, 택시, 어르신 케어 차량, 화물차, 중기계 등에도 IoT 관제 서비스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 통신을 활용한 IoT 컨트롤 기능도 개발 중이다. IoT를 개발하는 대기업이 많지만 중소기업도 자체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됐다. 현재 명령어를 AI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AI 인식기술, 음성인식·합성기술 등을 통합 중이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 개발 솔루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IoT 관제 디바이스에 음성 컨트롤 기능을 적용하면 버스 기사가 운전을 하면서도 본사에 사고 데이터를 전송하라는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면 디바이스를 만드는 업체와 협업할 여력이 커진다”며 “알뜰폰 사업자이지만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자립도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노 큰사람 대표 "자립형 ICT 기업으로 진화"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