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OLED, LG전자에 모니터용 OLED 패널 공급…중형 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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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OLED가 LG전자 최신형 모니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대형·소형 시장을 피해 중형 시장에서 OLED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JOLED는 LG전자의 32인치 프리미엄 모니터 '울트라파인 디스플레이 OLED 프로(모델명 32EP950)' 패널 공급에 합의했다.

자료:JOLED 홈페이지
<자료:JOLED 홈페이지>

JOLED에 따르면 4K 해상도를 구현하는 해당 제품은 영화·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프로듀서, 시각 효과 전문가 등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자발광 특성을 가진 OLED로 800만개 이상 픽셀을 개별 제어하는 디밍(Dimming) 방식으로 10만 대 1 명암비를 갖췄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나타나는 빛 번짐 현상을 해결했다.

또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인 'DCI-P3'와 어도비 RGB 컬러의 99%를 만족시키는 색 표현력을 지녔다. JOLED는 가정과 사무실 모두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JOLED의 행보는 중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50인치 이상 대형 시장을 주도하는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양대 패널사를 피해 중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작년 자국 경제산업성에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이 같은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JOLED는 작년 LG전자와 독일 루프트한자의 조인트벤처(JV)인 AERQ와 스마트객실용 중형 OLED 부문에서 협력했다. 이번에 OLED 모니터를 새로운 사업모델로 확보하면서 LG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굳건하게 다지게 됐다. 앞으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진입하지 않은 OLED '틈새시장'을 지속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JOLED는 “현재 중형·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를 잉크젯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LG와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