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폰으로 찍고, 쓰는 경험의 완성... 갤럭시S21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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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삼성전자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타깃층을 명확히 구분했음을 느끼게 했다. 기본형인 갤럭시S21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부담 없이 즐기고자 하는 대중 소비자를 겨냥했다면, 혁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기술 수용도가 높은 얼리어답터와 스마트폰을 전문 창작·업무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걸맞은 기능을 갖췄다.

갤럭시S21 울트라에 적용된 S펜 필기인식 기능은 기존 갤럭시노트와는 결이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일반 펜과 동일한 길이, 두께로 제작된 S펜은 갤럭시S21 울트라가 종이수첩을 비롯한 전통적 필기도구를 사실상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S21, 모나미153 S펜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S21, 모나미153 S펜>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에 맞춰 필기구 전문업체 모나미와 협력해 선보인 '모나미153×갤럭시' S펜은 스마트폰 화면에 필기를 하고 있다는 이질감조차 잊게 했다. 기기에 수납할 수는 없지만 평소 메모를 위해 필기도구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용자라면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 후면 카메라
<갤럭시S21 울트라 후면 카메라>

갤럭시S21 울트라는 최대 100배, 갤럭시S21은 30배까지 망원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적용된 '줌락'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배율로 확대를 한 상태에서도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듀얼 망원 렌즈와 개선된 이미지 센서 탑재로 고배율 사진 촬영에도 화질 저하가 최소화됐다.

갤럭시S21 객체 지우기 기능 전-후 비교. 사진 속 커피숍 오른쪽과 카운터 앞에 있던 손님을 사진에서 지워봤다.
<갤럭시S21 객체 지우기 기능 전-후 비교. 사진 속 커피숍 오른쪽과 카운터 앞에 있던 손님을 사진에서 지워봤다.>

사진 편집모드에서 제공하는 '개체 지우기' 기능은 사진 속 원치 않는 사람이나 물체를 터치 한번으로 지울 수 있게 돕는다. 선택한 개체가 지워진 공간은 배경이나 주변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자동으로 보정됐다. 엑시노스2100 칩셋의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이 돋보이는 기능이다.

컨투어 컷이 처음으로 반영된 디자인 역시 갤럭시S21을 여타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다. 후면 카메라 하우징이 메탈 프레임과 스마트폰 바디에 매끄럽게 연결,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카메라 성능 향상으로 하우징 돌출이 불가피한 점을 갤럭시S21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켰다.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S21, 모나미153 S펜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S21, 모나미153 S펜>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색상과 갤럭시S21 팬텀 블랙 색상 등을 보면 색을 잘 뽑아내기로 유명해 붙여진 '색깔장인'이라는 표현을 무색하지 않게 했다. 핵심 기능을 모두 담고서 171g에 불과한 갤럭시S21의 무게 역시 가볍고 슬림한 플래그십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한다.

차세대 무선기술로 탑재된 초광대역통신(UWB)는 아직까지 지원 서비스 부족이 아쉽다. 차후 갤럭시태그를 비롯한 주변 기기 출시와 디지털 카 키 등 서비스 생태계 확장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