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025년까지 512억원 투입해 클라우드 센터 구축한다

정보화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
전산센터 도입시 인건비·운영 예산 절감
장비 교체·유지보수비 연 10억원대로
지역 정보자원 621개 중 84% 전환 가능

경북도가 클라우드시스템을 구축하는 정보화전략(ISP)를 수립했다. 총 사업비 51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경북도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도는 최근 스마트 경북정보화기본계획 수립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6대 핵심과제 및 24개 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경북도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량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이라는 것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배경이다.

도는 현재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전산실을 운영하면서 50여명의 인력이 621개의 운영시스템과 1371대의 서버를 운영하며 연간 장비교체비 82억여원, 유지보수비 76억여원을 투입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면 시·군 전체 전산센터를 최대 15명의 인력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연간 장비교체와 유지보수비는 각각 16억원, 1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이후 효과를 나타낸 그림
경북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이후 효과를 나타낸 그림

특히 부산시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 뒤 정보기술(IT) 분야 운영예산을 40% 절감하고, 방대한 지역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꼽았다.

도는 올해부터 본청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군 클라우드 전환 등 오는 2025년까지 4개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12억원이지만 센터 건물을 단독으로 건립하거나 경북기록원에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하는 2개 방안에 따라 사업비 차이가 난다. 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337개의 공공서비스와 284개의 행정지원 서비스 등 621개 정보화 관련 운영시스템의 84%인 520개를 클라우드로 전환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클라우드 센터 지정을 위해 공공 운영이 필요하기에 재원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방식(BLT)을 도입할 예정이다.

경북 클라우드 센터 비전과 전략목표
경북 클라우드 센터 비전과 전략목표

도는 스마트 경북정보화기본계획으로 경북형 빅데이터 생태계 구현, 스마트팜 표준화, 문화관광통합 모바링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원격의료진료서비스, 자가통신망 구축, 스마트챌린지 공모사업 등 6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