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일상]뒤엉킨 영등포의 하늘

영등포 전통시장 길목에서 올려다본 하늘
영등포 전통시장 길목에서 올려다본 하늘

점심시간에 국밥집을 가다 문득 올려다본 영등포의 하늘이다. 전선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서울지역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율이 90%에 이른다는데 여전히 사각지대는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태풍과 폭설이 잦다. 이러다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신주 개폐기 전선에서 화재라도 난다면? 가뜩이나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서울 영등포전통시장의 단골 국밥집 사장님이 걱정된다. 예고된 사고는 인재다.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곤 하지만 사고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