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트럼프 퇴임 후에도 계정 7일 더 정지

유튜브, 트럼프 퇴임 후에도 계정 7일 더 정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튜브 채널이 퇴임 후에도 일시 정지된다.
 
유튜브는 1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계정 중단을 7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폭력사태 가능성이 현재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가 발생한 이후 12일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일시 정지했다. 영상 게재 및 생중계가 금지되고 댓글 기능은 무기한 비활성화됐다. 해당 조치에 대해 유튜브는 '폭력 선동에 대한 회사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튜브 계정 중단 조치 연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퇴임 후에도 여전히 계정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폭력 사태가 재발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다른 소셜 플랫폼들도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페이스북도 동참해 그의 계정을 무기한 차단했다. 구글∙애플∙아마존은 의사당 난입 사태에 이용된 소셜미디어 '팔러(Parler)' 앱을 삭제했다.
 
유튜브는 '삼진 아웃'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90일 이내에 규정을 세 번 위반하면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추방된다. 처음 위반하면 영상 업로드를 일주일 간 금지하고, 두 번 위반하면 2주동안 금지한다.
 
유튜브는 이번 연장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