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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영화 '소울'

발행일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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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이 오늘 개봉했다.

'소울' 역시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국내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그 시기가 늦춰진 바 있다. 이미 개봉된 해외에서의 반응이 폭발적인 호평 일색이라 많은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화제작이기도 하다.

요즘 같은 시국에 예매율 59.6%라는 진기록을 세운 영화 '소울'을 개봉 당일 첫 타임에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거리 두기의 시행에 따라 좌석을 하나씩 띄어 앉아야 하는 상영관이기에 예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지만 오랜만에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관객들이 들어앉은 극장 내부의 풍경에 반가움마저 느껴졌다.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는 재즈 피아노 연주자이자 중학교 밴드부의 기간제 교사인 '조 가드너'가 일생일대의 무대에 서기 직전 겪게 되는 사후세계와 거기에서 만난 '22'라는 영혼과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꿈과 가족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풀어내는 영화 '소울'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사소한 것들을 관객들에게 무심한 듯 툭툭 던져준다.

물론 영화적인 요소와 애니메이션이 가진 장점들이 십분 발휘되기도 한다. 현세에서는 알기 어려운 인간이 태어나기 전의 세상에 대한 설정과 수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세계에 머무르며 환생을 거부했던 '22'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렇다.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몬스터 주식회사', 'UP(업)', '인사이드 아웃' 등으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에 후보로 올랐던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하고 '캠프 파워스'가 각본을 맡았고 '인크레더블', '토이스토리' 시리즈 등을 제작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조'가 사후세계에 도착한 초반 또렷이 들리는 우리나라 사람의 목소리와 뉴욕 거리에 걸린 한국어 간판 등은 픽사에 재직 중인 20여 명 남짓의 한국계 교포와 한국인들의 영향을 받기도 해 영화 '소울'을 보는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신기하고 흥미로우며 귀엽고 깜찍하기까지 한 태어나기 전의 세상에 있는 영혼들과 그들에게 인격과 성격을 부여하는 '제리'들, 그리고 소울 카운터인 '테리'가 존재하는 세상에 대한 신박한 발상은 영화 '소울'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에 일조하는  듯했다.

단순히 현실과 괴리된 이상에 대한 선한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일 것이라는 예상은 무참하게도 빗나갔다. '조'의 몸에 '22'의 영혼이 들어간 상황에서 겪게 되는 반나절 가량의 해프닝은 지극히도 평범한 누군가의 하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울' 스틸이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싸구려 길거리 피자를 통해 맛을 느끼고 지하철 환풍구에서 나오는 바람을 느끼며 헤어숍에 있는 서비스용 사탕을 입에 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22'는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재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살기 위해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보통의 것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인지를 영화를 보는 도중 관객들 스스로가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울'이 가진 최대의 강점일 테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보잘것없는 듯 툭툭 던져졌던 미미하고 작은 이야기들이 '삶' 자체가 모두에게 의미 있고 귀중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저절로 느끼게 하는 파도가 되어 보는 이의 심장을 때린다.

'나'라는 존재는 멀리에서 보면 아주아주 미세한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할지 모른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그렇다. 어떠어떠한 사람으로서의 '나'가 아니라 그저 '나'라는 사람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간과하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소울'은 지금과 같은 상실에 시대에 나 자신을 찾고 스스로 위로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그러한 커다란 자극제가 아닐까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K-컬처팀 오세정 기자 (tweet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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