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 54% “거래소 프라이버시 코인 상폐, 불가피한 결정”

암호화폐 투자자 54% “거래소 프라이버시 코인 상폐, 불가피한 결정”

프라이버시(다크 코인)의 거래소 상장폐지 경향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견해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차일들리(비둘기지갑)이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자 31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4%는 거래소의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폐지에 대해 '규제환경에 따른 불가피한 점에서 이해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거래소들의 프라이버시 상폐결정은 일방적 횡포로 다시 재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투자자는 21%, '별다른 의견 없음”이라고 답한 투자자는 25%를 기록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면서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폐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전반적으로 수용 가능하다는 의견 비중이 높았으나, 국내 이용자들 경우 반대 의견이 42%로 조사 대상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김은태 차일들리 대표는 “이용자들의 찬반 논란이나 정서를 떠나, 상폐로 인해 프라이버시 코인의 순기능과 긍정적 가치가 훼손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부분”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