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솔루션 '스마트센서' 全 주기 기술 개발

과기정통부 'R&D 투자 전략' 의결
모바일·가전-車 등 4대 분야 선정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 65% 그쳐
저전력·AI 융합 등 핵심 기술 확보

소자~솔루션 '스마트센서' 全 주기 기술 개발

모바일·가전, 자동차 등 핵심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차세대 센서에 대한 전 주기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1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스마트 센서 R&D 투자 전략'을 의결했다.

정부는 미래 글로벌 시장수요 등을 고려해 모바일·가전, 자동차, 바이오헬스, 스마트제조를 4대 전략 분야로 선정했다. 유망 핵심 센서를 도출하고 센서 소자부터 솔루션까지 전 주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존 센서의 융복합화·지능화·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통해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저전력, 인공지능(AI) 융합 등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난 안전, 국방 등 산업 안보 측면 공공수요 센서 상용화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산·학·연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역량 결집을 통한 센서 분야 중소기업의 조기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한 건 4차 산업혁명 및 초연결시대 도래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쳐 센서 수요가 급증, 2025년 센서 사용량이 1조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센서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대비 65% 수준에 불과하다.

'스마트 센서 R&D 투자전략'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생태계 지원 등 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센서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내년도 정부 R&D 투자 방향 수립 및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 검토, 반영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 경제 시대, 스마트 센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진입 기회가 남아 있는 차세대 센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R&D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수요 발굴부터 시장 적용까지 수요·공급 기업, 부처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소기업 R&D 성과 제고 방안'도 의결했다.

△전통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 강화 △개별 기업 중심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R&D 지원정책 전환 △R&D 제도·인프라 혁신 등 전략이 골자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